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2일 6·2 지방선거 야권연대와 관련, "이 상태로 간다면 야권연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민주당임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의원들이) 전원 민주당 소속인 광주시의회가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으로 쪼개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안되지만 민주당도 별 다를 것 없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책임 있는 의견 표명이 없다면 야권연대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진보신당 윤난실 부대표가 광주시의원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 연대를 제안했다. 지금 상태에서 윤 후보의 제안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또 이달 25일로 집권 2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와 관련, "지난 2년이 마치 20년이 지난 것처럼 느끼는 국민도 많을 것"이라며 "그것도 전진하는 20년이 아니라 후퇴하는 20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임기가 3년 남았지만 정치적으로는 통치의 명분이 사라진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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