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1일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방문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합의사항을 도출할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 측이 밝혔다.
유리 유샤코프 러시아 정부 비서실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4∼15개 정도의 서류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 29대의 MiG-29K 전투기 공급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항공모함 고르슈코프제독 호의 유지 관리 및 현대화에 대한 추가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비용 갈등으로 2008년 이 항공모함은 인도 측에 넘겨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코프 차장은 “제5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대한 합의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투기는 미국의 F-22 랩터에 비견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국은 이밖에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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