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11일 오후(현지시간) EU 및 IMF와 화상회담을 마친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유로존 국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3년 간 5%대의 이자율로 최대 300억 유로(410억 달러 상당)를 그리스에 제공할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의 요청이 있을 경우 IMF는 당초 약속한 대로 130억 유로~150억 유로(174억 달러~200억 달러 상당)를 저금리로 추가 대출해 줄 것을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현재 EU 및 IMF의 지원체계가 더욱 확실한 형태를 갖고 있다며, 이날 화상회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결과는 그리스와 그 동안 국가부채 해결을 위해 그리스 정부가 추진해 온 노력들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날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는 시장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는 12일 EU와 IMF은 그리스 지원과 관련한 최종 합의 사항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연다.
【아테네=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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