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유역 10명 중 1명은 기생충 감염
4대강 유역 10명 중 1명은 기생충 감염
  • 박소혜기자
  • 승인 2010.04.12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강 유역의 기생충 감염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장내기생충실태 표본조사 자료(2004, 2009)'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2004년보다 2009년에 많게는 700% 넘게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급격한 증가율(708%)을 보인 지역은 낙동강 유역의 경상북도 영덕군으로, 2004년 2.6%였던 기생충 감염률이 2009년에는 18.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631%의 증가율을 보인 북한강 유역의 강원도 삼척시는 2004년 1.3%였던 감염률이 2009년 8.2%로 나타났다.

2009년 실시한 장내기생충 실태 표본조사 결과를 4대강 유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감염률은 금강 16.2%, 낙동강 10.7%, 북한강 5.4%, 영산강 3.7% 등으로 평균 10.6%였다.

특히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흡충의 감염률은 북한강 유역 4.5%, 영산강 유역 2.6%, 금강과 낙동강 유역이 각각 0.9%로 조사됐다.

장내기생충 실태를 시도별로 보면, 충북의 경우 2004년 4.3%였던 감염률이 2009년 22%로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도 2004년 3.4%였던 기생충 감염률이 2009년 14.4%로 증가하는 등 충남과 경남을 제외한 각 시도에서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표본조사 결과 과거 가난한 시절의 문제로만 여겼던 기생충 감염이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민물고기나 수생식물 생식금지 등 식생활 개선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의 대변검사법보다 간편하고 빠른 혈청학적 진단법을 개발해 위험지역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