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회창 "北연계됐다면 UN에 제재 요구해야"
[천안함]이회창 "北연계됐다면 UN에 제재 요구해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0.04.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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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천안함 진상조사와 관련, 12일 "(북측의 개입 개연성이 드러날 경우)예컨데 즉각 유엔 안보리에 유엔 차원의 조사와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국제 제재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진상조사 결과 북한이 개입된 외부 공격의 개연성이 드러날 경우를 대비해 대응 조치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상 규명이 된 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보다 엄중한 국가 안보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여기서 정부가 또 다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규명에 따라 정부가 취할 대응 조치와 국제 공조 전략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공론화하기 이르나 그때 가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 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제적 대응과 별도로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대해 무력도발이나 테러 행위가 얼마나 뼈아픈 응징을 가져오는가를 보여줄 분명하고도 단호한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무력제재를 비롯해 남북 간 협력과 교섭 및 항해 통행의 중단 등 여러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도 진상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는 때 이른 감이 있으나 이런 조치야말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미리 말해 두는 것"이라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무력도발에 단호히 응징할 것인가, 평화적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덮을 것인가라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심각한 국론분열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침몰 사건은 국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통감하게 했다"며 "(외부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면) 외부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방비하는데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 수역은 북한이 지난 대청해전 이후 피의 보복을 다짐한 백령도 인접 수역"이라며 "그런 만큼 우리 군은 만반의 태세를 갖췄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측이 금강산의 남측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천안함 사건에 대해 장차 한국이 할 지도 모르는 대응 조치에 대한 선제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금강산 관광 단절 등의 조치에 대해 선제조치를 취해 한국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고 오히려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획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부터 진정한 평화는 애매모호한 타협으로 결코 지킬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 주요20개국(G20회의)에 매달려 쉬쉬하면서 넘어가려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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