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카운티다운 할리우드에 위치한 군사기지 인근에서 12일 새벽 깡통폭탄이 터져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스카이 TV는 “이번 폭발사건은 경찰권과 사법권이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북아일랜드 스토몬트로 이양된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0시20분께(현지시간) 영국 정보기관 MI5의 북아일랜드 본부가 위치한 팰리스바락스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미 폭발 이전에 비상경보가 발령돼 자정 전에 안전요원들은 모두 대피를 마쳤다. 이후 폭발이 발생하면서 노인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은 현장에 주차돼 있던 택시차량에서 발생했다. 이 차량은 할리우드에서 7마일(약 11㎞) 떨어진 벨파스트 리고니엘 지역에서 11일 밤에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당국은 이번 테러가 북아일랜드 반체제 공화주의세력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런던=신화/뉴시스】
 

이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