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찬안함 침몰사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통신(RIA Novosti)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대북 제재 조치 움직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 측과 공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은 한국 해군 장병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남북간 교역 전면 중단 등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심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군사적 대치와 긴장 고조 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국제사회와 공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하기 전에 러시아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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