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60년 동맹관계에 마음 든든"
李대통령 "한·미 60년 동맹관계에 마음 든든"
  • 박정규 기자
  • 승인 2010.07.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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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나누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및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을 만나 "한·미 60년 동맹과 관계에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자들과 접견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한 분, 한 분 오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과 게이츠 장관에게 "두 분 다 이렇게 와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판문점, 전쟁기념관에 가서 천안함 사태 희생자, 6·25 전쟁 희생자를 직접 참배하고 방문해준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장관, 국방장관이 오늘 기자회견 하는 것을 봤다"며 회담 결과 및 공동성명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오늘 오전에 아프간에서 도착하셨는데, 피로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건네면서 "따님이 7월 31일에 결혼한다고 알고 있다. 부모로서 정말 기쁜 일"이라고 축하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늘 역사적인 회의를 했고, 한국 정부와는 오늘뿐만 아니라 매일 협력해 일하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 긴밀한 협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 18개월 동안 논의가 매우 깊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양국관계가 깊어질 것"이라며 "G20정상회의가 곧 열리는데, 한국의 리더십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 국방장관도 "내가 청와대에 처음 왔던 것이 25년 전인데, 그때 이후로 지금 한·미동맹이 제일 공고하고 협력의 기회도 많아졌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상당히 좋은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이 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마이클 멀린)합참의장과 다른 분들 다 오셨는데, 태평양은 누가 지키느냐"고 농담을 건네자, 게이츠 국방장관은 "한국, 스스로(Korea, itself)"라며 "한국이 중심이 돼서 지킨다. 여기서 모든 것을 다 통제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이곳에 매우 지속적인 방문자가 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계속 이어진 접견 및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공조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60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 유지에 기여했으며, 향후 60년도 그러리라고 본다"면서 "이번 회의가 한미동맹의 성숙한 발전과 공고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전략동맹의 미래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앞으로 천안함 사태 및 북핵 문제 등 대응에 있어서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을 보이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문제를 회담을 통해 해결하려 노력하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한·미 관계의 폭과 깊이, 힘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때 미군 및 다른 나라 참전용사의 손자·손녀를 만난 점에 대한 언급과 함께 "국가 간 관계의 핵심이 사람 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통령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면 관계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신뢰관계를 통해 동맹미래비전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등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클린턴 국무장관과 게이츠 국방장관의 계속된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접견 및 만찬은 시종일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만찬 중 이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게이츠 국방장관이 있는 헤드테이블에서는 계속 몇 번의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 미국 측에서는 클린턴 국무장관, 게이츠 국방장관,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멀린 합참의장,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한덕수 주미대사, 한민구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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