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프간 철군…미군은 10만명 증원
네덜란드 아프간 철군…미군은 10만명 증원
  • 우은식 기자
  • 승인 2010.08.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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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ghanistan
네덜란드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임무를 마치고 지난 1일 철수했다.

네덜란드는 서방 국가 가운데 최초이자 아프간국제안보지원군의 핵심 전력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가장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나라가 됐다.

네덜란드의 주둔군 1950명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주둔 임무를 마치고 단계별 철수가 시작됐다. 네덜란드군은 캠프 홀란드 기지의 지휘권을 미국과 호주 합동군에 넘겼다.

막심 베르하겐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국제사회와 나토는 아프가니스탄이 이제 스스로를 방어하고 글로벌 테러리즘의 기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도왔다"며 임무 수행을 높이 치하했다.

나토군은 네덜란드에 파병 연장을 요청했지만 파병연장안을 내놨던 얀 페테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의 연립정부가 올해 2월 붕괴돼 예정대로 철수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네덜란드군은 그동안 아프간 남부 우르즈간 지역 등지에 1950명을 배치했으며, 아프간 원조와 파병에 18억달러(2조1000억원)를 투입했다.

4년간 임무 수행과정에서 24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네덜란드군 사령관 피터 판 움 장군의 아들(23)도 아프간에서 전사하는 등 국내 여론이 악화됐다.

네덜란드 철수를 계기로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도 내년 2700명의 파병군을 철수한다. 폴란드도 최근 좌파 총리가 집권함에 따라 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요제프 블로츠 나토 대변인은 "네덜란드군이 빠져도 전력에는 차질이 없다"고 도미도 철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군으로서는 탈레반 소탕 작전 과정에 숨진 민간인 피해자들을 최소화해 자국내 여론도 살펴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나토군 사령관은 동맹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적들은 공격적으로 사냥하되 꼭 필요한 만큼만 화력을 쓰라"고 주문했다.

현재 7만8000여명이 주둔중인 미군이 다음달 추가 파병을 마치면 10만명의 병력이 확보된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군 다음으로 영국군이 9500명, 독일군이 4350명, 프랑스 3750명, 이탈리아 3300명이 각각 주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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