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관위는 22일 오후 78%의 표를 개표한 결과 집권 노동당이 70석을 확보했으며, 야당인 자유당 연합이 72석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자유당 연합이 73석을 확보하고, 노동당이 1석 정도를 더 차지해 71석을 확보하는 선에서 개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색당이 1석을 확보해 최초로 의회에 진출했고, 주로 농촌지역 출신의 보수성향 인물이 많은 독립 후보들도 2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야 모두 150석 가운데 과반수인 76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헝 의회'는 마치 공중에 매달려 있는(Hung) 듯한 불안한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서 1940년 이후 70년만에 처음이다.
현재 83석에서 10석 이상을 잃은 집권 노동당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집권 노동당과 제1야당인 자유당 모두 의회의 과반의석 획득에 실패했으며 양측이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해 무소속 의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캔버라(호주)=외신종합/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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