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결함 가능성 발견된 쏘나타 ‘설계변경’
현대차, 美서 결함 가능성 발견된 쏘나타 ‘설계변경’
  • 정병준 기자
  • 승인 2010.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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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현대자동차가 미국서 조향장치 결함 가능성이 발견된 신형 쏘나타의 조향 장치의 설계변경을 추진한다.

미국립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31일(현지시간) “쏘나타 스티어링 조인트 분리 또는 연결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문제의 차량 2대는 모두 같은 달에 생산된 차들로 각각 주행거리가 600마일 미만이었다. 이 차량 2대는 모두 수리된 상태다.

NHTSA는 지난 27일부터 조사에 들어갔으며 대상 차량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같은 달 생산된 1만6300대다. 지금까지 스티어링 문제로 사고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체조사에 돌입한 현대차측은 문제 발생 요인을 단순 조립불량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품업체에서 생산된 기어박스와 MDPS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났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미국에서 생산 판매된 차종과 같은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함 가능성이 발견되자 현대차는 쏘나타의 조향장치 설계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기어박스와 MDPS의 설계 변경 방안을 부품업체에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조립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조립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오류까지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TSA는 지난달에도 기아차 쏘울의 유사한 결함 가능성을 주장하는 소비자불만 한 건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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