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한국교회 설교가 연구는 한국교회를 빛낸 설교가 열 사람을 선정하여 그들의 설교와 신학을 연구, 발표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조용기 김선도 곽선희 이만신 목사가 한국교회 설교가로 선정된 바 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원종천 교수는 "김장환 목사 설교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복음적이라는 것"이라며 "김장환 목사의 설교 내용은 청중들로 하여금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교수는 또한 "김목사는 설교를 통해 거룩한 삶을 강조한다"고 전제한 뒤 "거룩한 삶에 대한 촉구에는 도전과 위로, 봉사와 헌신의 삶, 시련을 통한 인내가 강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원교수는 "김장환 목사의 설교는 철저하게 성경본문에 의존하는 설교"라면서 "그러나 단순히 성경본문에 나타난 사상을 추출하여 정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우리의 실제 삶에 매우 폭넓게 적용시킨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김장환 목사의 설교는 이론적이거나 관념적이지 않으며 항상 청중들의 심령과 삶을 직접적으로 파고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원교수는 "김장환 목사의 설교는 지극히 성경 중심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청중들과 함께 숨쉬는 설교이며 성도들의 심령과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연결시켜준다는 점에서 그 탁월함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최재건 교수는 "김장환 목사가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비전있는 지도자이며 겸손하고 헌신적인 사람이고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교수는 이어 "김목사가 국내외에서 존경받는 기독교 전파자가 되고 국제적인 집회에 1순위 강사로 초빙되는 것은 "설교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면서 특히 김목사는 한국어, 영어 설교 모두에 능통한 이중언어 설교자이며 음성, 발음, 억양 등이 설교에 적합한 자질을 타고났다고 설명했다. 최교수는 또한 "김장환 목사는 타고난 천부적 자질에 만족하지 않고 사전에 항상 설교를 준비하며, 준비된 설교의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음악을 최대한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김목사의 설교는 복음주의적 보수신앙을 바탕으로하며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탁월한 서론과 적절한 예화, 정확하고 근거있는 통계와 더불어 확신을 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허 긴 총장은 "김장환 목사의 설교는 대중적이고 평이하기 때문에 청중들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기보다 명쾌한 복음적 해답을 제시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는 힘을 준다"고 피력했다. 허총장은 또한 "김목사의 설교에는 적어도 5~6개, 많으면 10개 이상의 예화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예화들은 대개 김목사 주변에서 일어난 직접적인 경험인 동적 예화들과 간접적인 경험인 정적 예화들로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목사 설교의 또다른 특징은 성경구절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인데 이는 "말씀으로 말씀을 풀어야 한다"는 김목사의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허총장은 김장환 목사의 설교가 지닌 뛰어난 특징은 무엇보다도 "복음전도적"이라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본주의와 청교도 신앙에 기초한 설교△사회문제보다도 개인영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설교△상식적이고 건전한 신앙훈련을 강조하는 설교 등의 신학적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총장은 침례교신학 혹은 정신의 입장에서 김장환 목사의 설교가 갖는 특징으로 △성경의 완전영감에 기초한 성경 중심의 설교△하나의 신학적 사조에 치우지지 않는 반(反)신조주의△개인의 체험과 영적 자유를 강조하는 설교△침례론적 교회론을 중시하는 설교 등을 꼽았다. 허총장은 "김장환 목사의 설교는 복음을 전하는 설교, 거듭나는 구원의 체험을 강조하는 설교, 신앙생활을 성숙하게 하는 설교,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도록 종용하는 설교라고 말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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