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최악의 홍수로 피해액 '3130억' 추정
이탈리아 북부 최악의 홍수로 피해액 '3130억' 추정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0.1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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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북부, 폭우로 3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에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홍수가 시작된 지난 1일 실종된 75세의 노인은 자신의 집이 침수되면서 익사해 이날 이탈리아 베네토 주 비첸차 근처에서 발견됐다. 또 같은 날 엄마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피해소식을 듣고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홍수와 함께 휩쓸려온 진흙과 잔해들을 치우기 위해 나섰다. 군인들은 피해지역을 지키며 약탈을 막고 소방관들은 동물 사체를 치워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번 홍수로 2억 유로(약 313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네토주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서한을 통해 우리 지역 전체가 홍수로 마비됐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비상자금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1966년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했던 홍수 때보다도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국가 전체에 호소했다.

이번 홍수는 남부 칼라브리아주 항구도시 지오이아 타우로도 잠기게 하는 등 여러 지역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로마=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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