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상외교… '천안함'부터 'G20'까지
MB 정상외교… '천안함'부터 'G20'까지
  • 강경지 기자
  • 승인 2010.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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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한-미 공동기자회견 갖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올해 10여개국을 돌며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상반기에는 '천안함 외교'에 주력했다. 국제적인 제재 조치만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를 전후해 미국, 러시아, 일본, 호주 등의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중국과 일본 정상과 회담을 갖고 천안함 후속조치를 집중 협의했다.

또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샹그릴라 대화와 토론토 G20정상회의에 참석,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통상 분야에 초점을 맞춘 '세일즈 외교'도 펼쳤다.

이 대통령은 6월 말 광물 자원이 풍부한 중미(中美)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파나마 방문기간중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 과테말라·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미권 교두보 확보에 힘썼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IT와 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이들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양국 경제협력을 집중 논의하는 등 경제·자원 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주력했다.

지난달 11~12일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논란이 됐던 글로벌 환율갈등과 IMF 개혁 등의 난제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우리나라 주도로 이 회의에서 개발의제도 다뤄져 국제사회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켰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직접 릴레이 전화 외교를 펼치는 등 힘을 쏟았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및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통화를 하며 이 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제 8차 ASEM 정상회의와 한·EU 정상회담 참석차 지난 10월 벨기에 브뤼셀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를 소개하며 각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2010년은 한·EU FTA와 한·미 FTA 등 FTA 타결이 많이 이뤄진 한 해였다. 현재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거나 발효한 건수는 총 8건, 45개국에 이른다.

지난 10월 체결된 한·EU FTA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과 경제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한·EU FTA는 EU 소속 27개 국가와 동시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효과를 얻는다.

또 우리나라가 EU와 FTA를 체결한 첫 아시아 국가여서 유럽·동아시아·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이달 초 타결된 한·미 FTA는 중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과 FTA를 체결, 시장 선점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최대 수혜주인 자동차 분야에서 관세 철폐 시한 연장 등을 양보함에 따라 한·미 FTA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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