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지출 내역 가운데 상당 부분이 여성 편력을 위해 쓰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여성 편력을 위해 쓰인 돈이 정확히 얼마가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넥타이를 구입하는데 16만5505달러, 보석 구입에 8만9649달러,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 위치한 별장용 성(城) 임대료로 93만970달러, 조세 천국 안티과에 있는 별장의 기름값과 전기료로 124만 달러, 골동품과 예술품 구입으로 89만 6490달러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인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는 14명의 어린 여성들에 77만5119달러를 준 데에 이어 개인비서에 5만5168달러의 결혼선물을 주는 통큰 스케일을 보였다.
베를루스코니는 또 부인의 이혼 소송을 부른 18세 속옷모델 애인 노에미 레티지아의 어머니에게도 2만7584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를루스코니의 변호사 니콜로 게디니는 개인의 소비목록을 대중에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했으며 자신이 받은 수임료 60만8234달러에 대해선 부정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