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의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APCERT 연례총회(AGM)에서 APCERT 의장 및 사무국으로 일본(JPCERT/CC)이, 부의장에 한국(KrCERT/CC)이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호주(AusCERT), 말레이시아(MyCERT), 싱가포르(SingCERT)도 운영위원에 재선임되는 등 7개 운영위원이 재구성 됐다.
이와 함께 2012년 APCERT 연례총회 및 컨퍼런스 개최지는 인도네시아의 발리로 결정됐다.
서종렬 KISA원장은 "이번 한국의 당선으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인터넷침해대응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PCERT는 아태지역 내 침해사고대응의 국가간 협력강화 등을 위해 각 국가의 대표적 인터넷 침해대응팀(CERT)을 중심으로 2003년에 설립된 단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침해대응 전문기관인 KISA가 창립시부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아태지역 18개국 27개 회원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2011년 APCERT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최근의 보안이슈 및 사이버 공격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한 아태지역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시대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장과 같은 인터넷 패러다임의 변화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사이버 위협이 예상된다"며 "아태지역 사이버침해 대응 협력체계인 APCERT가 아태지역 사이버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