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은 이날 예멘 남부 타이즈주(州)에 있는 대통령궁 앞에서 공화국수비대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던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해 2명이 사상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젊은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대통령궁을 지나며 '대통령은 떠나라, 시민들은 정권 축출을 원한다'고 소리쳤다"며 "그 순간 수비대가 이들을 향해 발포해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타이즈주에서는 지난 3일 동안 경찰과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빈번히 일어났으며 이곳에서만 모두 18명이 숨지고 약 20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위자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나=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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