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셔주 케임브리지의 나이젤 립스콤(54)은 자신의 택시 뒷자리에 3만1000파운드에 달하는 현금이 배낭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자신의 1년 6개월치 연봉에 달하는 현금을 챙기기보다는 곧바로 경찰서에 돈을 돌려줬다.
놀랍게도 돈을 잃어버린 사업가는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하고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나이젤은 이 사업가에 돈을 돌려주고 500달러의 팁을 받았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나는 항상 정직하게 살아왔고 액수가 100만 파운드라도 똑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부인 도린 카바나흐(42)는 그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옹호했다. 그녀는 500달러나 되는 팁을 받았으니 아이들이 늘 가고 싶어했던 디즈니랜드를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겠다고 덧붙였다.
나이젤은 지난 16일 이 사업가를 태웠고 그가 내리고 20분이 지난 뒤 뒷좌석에서 노트북과 현금뭉치가 든 배낭을 발견했다.
그는 이 중동 사업가를 내려주고 또 다른 승객을 태웠는데 그가 뒷좌석에 있는 배낭이 그의 것인지를 물어봤다. 그는 배낭 안의 물건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서로 가 습득물을 신고했다. 마침 중동 사업가가 경찰서에서 분실 신고를 하고 나오는 중이었다. 이들은 함께 경찰서로 들어가 잃었던 돈을 되찾았다고 알렸다.
경찰서의 여경은 “5만 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나이젤은 그때서야 돈의 액수를 알고 경악했다. 나이젤은 사업가가 처음 그에게 200달러를 건네 농담으로 “이게 다에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농담이었지만 그는 결국 300달러를 더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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