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학연구원, 지구화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모색키
한국생명학연구원, 지구화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모색키
  • cwmonitor
  • 승인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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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생명학연구원(원장 김용복)은 지난 20일 세실 레스토랑에서 "지구화, 생명경제, 생명종교"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를 통해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생명신학과 생명경제를 확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울리히 두흐로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사무엘 코비아 박사(세계교회협 JPIC국 총무), 진월 스님, 이홍락 교수, 김용복 박사 등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울리히 두흐로 박사는 "초국적 자본을 사회적으로 책임있게 만들기 위한 교회의 운동"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빈익빈, 부익부, 인간의 소외 등 파괴적인 세계화의 부작용에 대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경제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쏟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 모두에게 골고루 퍼지는 생명경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제 지구화가 진행되면서 자본과 화폐가 마치 신처럼 여겨지고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교회들이 나서 그 동안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와 메카니즘에 동화되어 왔음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흐로 박사는 또한 교회와 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경제 지구화의 정치적 통제를 위한 공동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엘 코비아 박사는 "생명신학과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강연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항하는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 소외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민중들의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용복 원장은 "생명신학은 세계화의 과정에서 생명을 파괴하는 세력과 이를 정당화하는 모든 이론과 실천에 저항하며 지구시장의 투기적 금융자본을 맘몬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고 생명의 정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코이노니아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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