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탄 선박, 케냐 해안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한국인 4명 탄 선박, 케냐 해안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1.05.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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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포된 해적의 얼굴
 한국인 4명 등 25명의 선원을 태운 싱가포르 선적의 팜유 운반선 'MT 제미니'호가 지난달 30일 케냐 해안에서 납치됐다고 선박 운용 회사와 당국이 1일 확인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리 십 매니지먼트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MT 제미니호에는 한국 선원 4명 외에도 인도네시아인 13명, 중국인 5명, 미얀마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원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성명은 납치가 30일 정오께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의 해사항만청(MPA)은 선박 한 척이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글로리 십 매니지먼트는 30일 오후 피랍 선박의 선장과 위성전화로 교신했지만 곧 끊어졌다고 말했다.

MT 제미니호는 인도네시아 에서 팜유 2만8000t을 싣고 케냐 몸바사로 향하다 해적들에 납치됐다.

중국 해사수색구조센터와 싱가포르 주재 중국 대사관도 각각 선박 납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글로리 십 매니지먼트는 현재 선원들의 가족들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리의 최대의 관심은 선원들의 안전과 복지이다. 선원들을 무사히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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