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국 시장 판매 네트워크 확대 및 수출증대를 위해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과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재 진출한다.
쌍용차는 8일 평택공장에서 이유일 사장과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방대집단)의 팡칭후아 동사장 및 중기남방 투자 집단유한공사(중기남방)의 천원페이 동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지역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쌍용차는 2013년까지 중국 시장 내 딜러망을 150개까지 확충할 예정이며, 신형 코란도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2013년까지 연 3~5만대 규모로 수출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쌍용차는 판매 대리상과 공동으로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해 향후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로는 중국시장 판매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지난 2005~2010년 쌍용차의 중국 수출실적이 총 1만6000여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설정한 목표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매 대리상과의 협력을 통해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의 본격적인 중국 수출은 8월에 재개며 이번 계약으로 방대집단과 중기남방은 각각 중국의 북방 지역 21개 성·시 지역과 남방 지역 10개 성·시 지역의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방대집단과 중기남방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으로 특히 방대집단은 2010년 판매량이 47만 대에 달하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기업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판매 계약 체결로 현재의 주력 시장인 러시아, 중남미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재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판매 대리상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출 물량 확대와 함께 중국을 쌍용차의 수출 전략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