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8일 리비아 반군 국민위원회를 유일한 리비아 국민 대표로 인정했다.
트리니다드 히멘스 외무장관은 이날 리비아 동부 반군거점인 벵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히멘스 장관은 무스타파 압델잘릴 국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스페인 정부는 반군 국민위원회를 국민 대표로 인정하며 리비아 국민들을 돕기를 원하고 권리 및 자유가 있는 민주국가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멘스 장관은 “스페인이 리비아 사태 해결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에 달렸다고 선언한 첫 번째 국가”라고 밝혔다.
스페인에 앞서 프랑스, 영국, 카타르 등이 반군 국민위원회를 국민 대표로 인정했다.
한편 카르메 차콘 스페인 국방장관은 10일 열리는 내각회의에서 스페인이 나토(NATO)의 군사작전에 무기한 동참하는 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F-18 전투기 4대와 공중급유기 2대, 그리고 카다피가 장악하고 있는 항구 봉쇄를 지원하기 위해 잠수함과 프리깃함을 동원했다.
【마드리드=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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