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원조 호송대를 파견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원조 호송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송대는 모두 62명의 활동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부분 유럽 출신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튀니지, 레바논 국적의 활동가도 포함됐다.

호송대는 구급차와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싣고 가자지구에 도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호송대를 실은 선박은 이집트 항구도시 엘-아리시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집트는 지난달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왕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Rafah)'를 영구 개방했다.

가자지구는 최근 이스라엘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은 1967년 중동전쟁 이전에 근거해야 한다'는 발언에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신화/뉴시스】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