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집트 등이 참여하는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가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의 무역 관료들이 이번주 중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는 동부·중부·남부 아프리카로 나뉜 종전 무역 지대를 모두 통합해 회원국간 교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남아공과 이집트 등 아프리카의 2대 경제 대국들을 포함해 콩고, 짐바브웨 및 보츠와나 등 신흥 개도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 전체 대외무역의 10％ 정도만 아프리카 국가간 교역일 만큼 아프리카 국가간 무역은 제한된 수준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간 낮은 교역수준은 무역관련 사회간접자본 미비, 각종 규제와 국경 관료들의 부패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 설치가 실현될 경우 총 26개국의 5억명 이상의 인구가 영향을 받게 되며 무역량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