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3살배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에드가르 알가린(26)은 지난 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안토니오 오르티즈의 3살배기 딸 에니달리즈 오르티즈를 저녁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 차례 구타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에니달리즈는 4일 동안 내상으로 고통을 호소했으나 알가린은 경찰에 체포될까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에니달리즈는 췌장 파열, 갈비뼈 골절, 내출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알가린은 "에니달리즈가 저녁밥을 먹지 않아서 때렸다"며 "울기 시작하자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고 진술했다.
알가린의 여자친구이자 에니달리즈의 엄마인 안토니오는 당시 애틀랜타로 출장을 간 상태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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