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프랑스 병력 수백 명을 올해 말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 명의 프랑스 군을 아프간에서 귀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프랑스 대통령궁은 “프랑스 군 약 4000명의 철수는 올 여름 미군 철수 일정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2일 미군을 올해 말까지 1만 명, 내년 여름까지 2만3000명을 추가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철군 발표를 하기에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간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1년 말 이후 아프간에서 사망한 프랑스 군은 62명에 이른다.
【브뤼셀=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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