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 중인 중국 원자바오(温家宝) 총리가 강대국 간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고든 브라운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대국들 사이의 대화와 협력 증대는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유럽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진정과 희망을 갖고 이번 방문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영국, 유럽과 상호간 존중과 평등을 기초로 완전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블레어와 브라운 전 총리는 "원 총리의 영국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원 총리는 27일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만난 뒤 헝가리와 독일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런던=신화/뉴시스】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