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1986년 미국 수출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쏘나타 2만2754대, K5(현지 판매명: 옵티마) 7401대 등 총 3만185대를 팔아 중형시장 점유율 19.0%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위인 GM(18.8%)을 0.2%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사상 첫 월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동안 미국 중형차 시장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21.8%, 17.5%, 닛산은 12.4%의 중형차 점유율을 기록했었다.
2009년 당시 점유율 9.6%를 기록, 6위에 머물렀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를 바탕으로 중형차 점유율 13.1%를 기록하며 4위에 오른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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