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012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을 '검찰연구원'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법원이 내년부터 법률연구관(Law Clerk·로클럭) 제도를 도입키로 하자, 검찰도 유사 제도를 들여와 우수 인재를 유치·교육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26일 "법원의 로클럭과 비슷한 취지의 검찰연구원을 도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클럭은 로스쿨 졸업생 가운데 변호사 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법원 업무를 보조케 하는 일종의 계약직 수습 공무원 제도다. 법원은 내년 로스쿨 수료생 15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검찰연구원 역시 일선 검사들을 도우며 검찰청 송무업무 등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법무부는 선발방침과 인원,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검찰청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로클럭 제도와 마찬가지로 검찰연구원 역시 교육적 차원에서 도입하겠다는 취지"라며 "아직 어떤 방안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클럭과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선발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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