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30일 “2012년 3월 대선은 더러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후 즉시 씻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총리는 이날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가진 집권 통합러시아당 회의에서 선거 직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가서 씻겠다. 위생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선거 캠페인이 끝나면 위생에 바쁠 것”이라며 “이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날 푸틴 총리의 발언은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0∼2008년 대통령을 연임했던 푸틴 총리는 연속 3선을 제한한 헌법 규정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나 2012년 3월 대선에는 출마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둘 중 한 명이 대선에 나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모스크바=로이터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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