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활약상을 알리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사진전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반 총장이 전 세계를 다니며 펼친 구호활동과 평화유지 등 생생한 활약상을 담은 사진 21점을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군청 1층 로비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진전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1등 공신인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 사진도 있다.
김연아 선수가 지난해 9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자격으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에 참석했을 당시 반 총장과 악수를 나누며 찍은 사진이다.
자연재해를 비롯해 의약품이나 물이 없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만나는 사진도 눈에 띈다.
각국 정상, 팝스타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있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걸어서 또는 태양광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반 총장이 국외에서 동포를 만나는 모습에선 정겨움이 묻어난다.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의 한국 원폭 피해자 추모공원을 방문했을 때 한복을 입은 동포들이 환영하자 따뜻한 미소로 보듬기도 했다.
군은 이번 전시가 끝나면 반기문기념관에 상시 전시하고 반기문마라톤대회,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등 대형 행사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음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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