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트리니나드 히메네스 스페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양국 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히메네스 장관은 "한국을 형제국가로 여기고 있다. 건강 문제로 방한이 연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조속히 오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형제국처럼 협력할 것이며, 한·EU FTA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화답했다.
히메네스 장관은 "스페인 국민들은 한국 전자제품을 많이 쓰고 있다. 나도 한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도 해양에 관심이 많아 여수엑스포에 참가할 것"이라며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스페인은 늘 한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스페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들이 많이 협조해줬다"며 "여수 엑스포 참가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