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심가에 우리 민요가 울려퍼진다.
이춘희(64) 명창이 이끄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21, 23일 베를린의 주독일한국문화원과 베를린 달렘민족사박물관에서 국악원 특별공연 '경기민요의 멋-명창 이춘희'를 2회에 걸쳐 연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의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한류' 사업의 하나다. 월드뮤직 전문가이자 음반 프로듀서인 김선국(43)씨가 현지 코디네이터로 나선다.
이춘희 명창이 '소춘향가', '제비가', '회심곡', '이별가' 등 경기민요를 들려주며 민속악단의 원완철(대금), 이호진(피리), 김선구(해금), 강형수(타악)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장악과 이재형 과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내년 7월 독일에서 열리는 루돌슈타트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국립국악원의 전통성을 담은 공연이 초청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5월 9일부터 22일까지 베를린, 쾰른 등 독일 4개 도시에서 민속악을 주제로 7차례에 걸쳐 순회공연 '감정의 폭발'을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