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이 전통종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종단의 발전과 600만 종도의 화합을 위해 '종단발전과 종도화합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2일 전남 순천 승주 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했다.
승정원장 남파스님, 원로회의 의장 일우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덕화스님 혜종스님, 원로의원 금용스님 지암스님 대운스님 지족스님 법달스님 무공스님 혜암스님 용태스님 법성스님 원묵스님, 총무원장 인공스님, 중앙종회의장 영우스님, 중앙사정원장 운곡스님, 중앙초심원장 효성스님, 종정예경실장 도각스님, 선암사 주지 경담스님, 교육위 위원장 법암스님, 법규위 위원장 혜공스님,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 스님, 원로대덕 스님들과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인공 총무원장은 "종단의 총림인 선암사에서 종정예하를 증명으로 모시고 종단안정과 종도화합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종정예하의 산수연도 함께 봉행하게 돼 더욱 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자축했다.
이어 "오늘의 이 법회는 그동안 종단 내외에서 일어난 많은 혼란과 종도간의 반목과 갈등을 종식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총무원 집행부는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한차원 높여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혜초 종정은 "이번 종회에서 종헌종법을 개정하고 시급한 종단현안 문제를 협의해 종단의 새로운 진로와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종도에게 화합을 당부하는 3가지 항목의 유시를 내렸다. 종단 각급기관은 새로 개정된 종헌종법을 근간으로 종단의 새로운 제도와 질서를 창신할 것, 종도는 지금까지의 모든 반목과 갈등을 일소하고 집행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시급한 종단현안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 종단 사법기관은 앞으로 사리사욕에 치우친 나머지 종도의 분열을 조장하고 종단의 화합을 저해하는 자가 있을 때는 이를 단호하게 척결할 것 등이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