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난 관련 예산 최우선 편성할 것"
李대통령 "재난 관련 예산 최우선 편성할 것"
  • 안호균 기자
  • 승인 2011.08.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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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피해 현장에서 청소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최근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재난 관련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편성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7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번 수해를 겪으면서 기존의 재난방재시스템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실 주관으로 민관이 협력해 분야별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면서 "앞으로 확대·개편되는 국립방재연구원을 통해 재난 안전을 총괄·연구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재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안전과 방재기준을 강화하겠다"며 "방재 관련 기관들의 상호협력 체계를 유기적으로 구축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방재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피해 가구 지원에 대해 "수해로 인해 생계 위협을 받거나 당장 살 곳도 마땅치 않은 분들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배추 등은 정부가 확보한 6만여톤을 공급하고, 모자라면 수입물량도 늘려서 가격 안정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상 이변이 이젠 일상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기상이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방재 시설의 4배에 달하는 200년 빈도로 시공한 결과, 강 주변 상습 침수지역이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4대강처럼 기후변화 시대에 맞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도시개발 계획에서부터 산림 식재 방식에 이르기가지 총체적인 변화와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한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물난리통에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의인(義人)들이 있었다"며 "수해복구 현장에서 땀 흘린 사람들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18만명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원봉사는 이제 하나의 '사회시스템'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새마을부녀회나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나온 봉사자들은 이미 현장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척척 잘 해나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멀리 아프리카에서까지 사랑과 봉사를 전파하며 세계로부터 감사와 칭송을 받는 것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뤄진 일이 아니다"며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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