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부와 대테러 및 해상 수색 구조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흘간 이어질 합동 훈련에 동해해경청은 5000t급 경비함정인 삼봉호와 특공대를 포함 해경 90여명이, 러시아 측에선 경비함정 3척과 헬기를 동원 블라디보스토크 피터대제만 해상에서 수색 구조와 불법 선박 차단 및 검거 훈련을 실시한다.
동해해경청은 훈련 기간 중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에게 경비함정을 공개하고, 해경 악대의 함상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일 동해해경청장 등 대표단 7명은 지난 8일 러시아 국경수비부 미하일 바킨 부사령관 등 고위급 실무진 5명과 한·러 해상 치안기관 협력회의를 갖고 밀·입출국과 마약류 및 총기류 밀반입 등 국제성 범죄 예방 및 단속을 위한 정보교류 강화와 지난해 7월 발효된 한·러 수산물 불법 교역방지를 위한 협력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1998년 9월 러시아 국경수비부와 국제성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날로 지능화되는 국제성 해상 범죄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할 목적에서 2001년부터 경비함정 교환 방문 및 합동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동해=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