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포도주 한 잔, 체중 감소에 도움
하루 포도주 한 잔, 체중 감소에 도움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1.08.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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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량의 포도주, 체중 감소에 도움
 하루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실제로 사람들이 살찌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8일 보도했다.

높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알콜은 이제까지 몸무게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스페인 나바로 대학 연구팀의 새 연구 결과 하루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를 위한 계획에 권장 사항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바로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음주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검토한 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체중이 늘어나지만 미량 혹은 적정량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한 대변인은 적정량의 음주, 특히 포도주를 적정량 마시는 것은 체중 증가를 촉진하기는 커녕 오히려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술을 마심으로써 체중이 늘어나거나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은 과도한 음주자들에게서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느냐는 것도 음주와 체중 증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포도주를 적정량 마시는 것이 체중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콜 연구에 대한 국제과학포럼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검토한 뒤 지금까지의 자료들을 종합해볼 때 적정량의 음주가 체중 증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결론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미 보스턴 대학의 하비 핑클 박사도 음주와 체중 변화 사이의 생리학적 메카니즘에 대한 지금까지의 이해는 잘못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량의 음주는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강한 효과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은 모두 비만과 관련된 질병이다.

몇몇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매우 비만인 사람들조차 적정량의 음주를 유지하면 당뇨병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알콜의 칼로리는 인체에 매우 빠른 속도로 흡수돼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으며 이러한 신진대사 과정이 다른 음식과의 차이점을 부른다.

연구팀은 앞으로의 연구는 서로 다른 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음주 습관, 과거 비만을 부른 요인 등을 고려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량의 음주가 비만을 방지한다는 증거는 많지 않지만 3년 전 적포도주와 백포도주에 함유돼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지방 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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