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박종석 25일 무등갤러리 '산외산 무등산전'
한국화가 박종석 25일 무등갤러리 '산외산 무등산전'
  • 구길용 기자
  • 승인 2011.08.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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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광주의 어머니, 무등산을 무한한 희망과 도전의 상징으로 표현한 한국화가 박종석의 '산외산 무등산전(山外山 無等山展)'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무등산공유화재단·누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무등갤러리 작가지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무등산 자락에서 태어나 곁에 살면서 삶의 일부로 체화한 무등산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공조로 광주와 담양-화순을 잇는 무등산 자락의 무돌길이 열리자 그 길을 직접 걸으며 명품으로 사랑받는 무돌길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등산을 별빛처럼 찬란한 고독의 산, 구름 같이 포근한 산,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산, 새로운 새벽길을 열어 주는 산, 불타는 듯한 정열의 산으로 재탄생시켰다.

2008년 이후 청색에 천착해 온 그는 이번 작품들의 배경을 모두 푸른빛으로 채색해 무등의 이미지를 청신함과 함께 무한한 희망과 도전의 상징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148X533㎝ 너른 화폭에 담아낸 '찬란한 고독'은 골골이 드러나는 무등산의 전경과 달무리, 대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한데 모아 보여주고 있다.

박 작가는 "과거로부터 굴곡의 현대사까지 고난의 빛을 반딧불이처럼 영롱하게 머금고 있는 무등산은 빛고을의 슬픈 기억을 어루만지고 보듬어 주는 따스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넉넉한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자연을 닮아가듯 무등산 아래 사는 나 또한 그렇게 변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끊임없이 무등산이 포용하고 있는 내면의 마음을 회화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정채 무등산공유화재단 이사장은 "광주의 무등산은 온 세상이 공유해서 아낌없이 바라보고 보호해야 하는 성산이다"며 "유난히도 무더웠던 이번 여름동안 화가 박종석이 구슬땀을 흘리며 의미와 정신을 되살려낸 무등산을 우리 시민들이 함께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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