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낭만 발레를 완벽히 재현한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9월2일~3일 양일간 현대예술관(관장 윤석준)무대에서 펼쳐진다.
'지젤'은 국립발레단이 9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으로 1막의 극적인 구성과 전개, 2막의 아름다운 군무가 인상적이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초연 후 '낭만발레의 최고 걸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대의 내로라하는 프리마 발레리나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검증할만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로는 시골 아가씨 지젤과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알브레히트의 신분과 그에게 약혼자가 있음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져 지젤이 죽는다. 지젤은 '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인 '윌리'가 되고,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다른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영원한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리오페라 버전의 오리지널 안무와 발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무대와 의상, 프랑스 스태프들의 참여 등 세계적인 스태프와 국립발레단이 함께 만드는 완벽한 무대가 볼거리이다.
국립발레단 김혜원 홍보 담당은 "지젤은 낭만발레의 전형이자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발레의 고전이다"면서 "최고의 스태프와 제작진이 참여해 공연의 질을 높였고,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진행한다. 문의 현대예술관 홈페이지(www.hhiarts.co.kr), 전화 202-6300.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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