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치 101년을 기억하는 항일음악회가 광주시민과 함께 한다.
26일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1910년 8월29일 외세에 주권을 빼앗긴 치욕스런 날을 기억하는 항일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일제가 남기고 간 흔적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만큼, 어떤 식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다시는 부끄럽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연주자들의 모임인 '광장음악회'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친일음악과 항일음악, 친일음악가들이 지은 노래와 일제에 항거했던 음악가들이 지은 노래, 일제 강점기에 많이 불렸던 동요와 대중가요, 8·15 이후 새 시대에 새로이 만들어 부르고 있는 노래들이 울려퍼진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관계자는 "35년간의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난 지도 6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역사,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게 마련이다. 부끄럽고 아픈 일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되돌아보고, 되짚어보고, 바로 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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