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99번 긍정한다'는 250만원을 가지고 2600억원대 매출 기업 투어익스프레스를 일군 송경애(50) 대표의 행복 바이러스다.
1987년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 송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걱정하는 주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본금 250만원으로 여행사를 시작했다. 긍정의 힘으로 설립 20여년 만에 여행사를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에서 성공한 CEO를 대상으로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성공해서 행복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37%, 행복해서 성공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63%였다.
송 대표도 후자에 속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공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긍정의 힘은 나눔에서 나온다. 송 대표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여성 CEO로는 처음이다.
행복경영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송 대표의 멘토링을 통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돕는 것이 결국은 나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또 할 수 있다는 자기최면을 걸면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게 되면 그것이 바로 모든 가능성의 출발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덕분에 감사하고 때문에 배려하라", "단돈 천원이라도 기부 연습이 필요하다", "와이가 아니라 와이 낫을 외쳐라", "기본에 충실하고 어깨에 힘부터 빼라" 등 조언으로 넘쳐난다. 288쪽, 1만3000원, 위즈덤하우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