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세계에 알린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 작품이 광주에서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10월30일까지 상록미술관에서 이영희 디자이너와 변지유 디자이너의 한복 의상 작품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옷깃에 여미는 바람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옷의 디자인적 특이함을 보여주는 소재주의적 전시에서 탈피해 패션디자인의 조형성과 예술적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 이영희 디자이너의 작품은 궁중한복과 바람의 옷, 조르즈 아르마니, 프라다, 마이클 잭슨, 힐러리 등이 입었던 한복 등이 보여진다. 또 독도 프로젝트에서 선보였던 한복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펼쳐진다.
이와 동시에 미술관 2층에서는 가장 독창적인 여성미와 화려한 로맨티시즘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패션디자이너 변지유 디자이너의 작품이 선보인다.
천연 염색으로 얻은 자연스럽고, 고운 빛깔과 현대의상의 화려함이 만난 드레스, 의상과 설치작품을 접목시킨 작품 등 그의 성숙한 감성과 독특한 미의식을 느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패션쇼나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미디어 속에서 볼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실제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오후 3시 열릴 개막식 식후행사에서는 이영희 디자이너와 변지유 디자이너의 패션의상을 입은 10여명의 모델들의 워킹과 작품설명이 더해진 갈라쇼도 열린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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