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한국시간) 북아메리카 영화 흥행성적을 잠정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돌핀 테일'은 9월30일부터 2일까지 3515개관에서1424만5000달러를 빨아들이며 개봉 둘째 주말 1위를 꿰찼다. 누적 수입은 3751만6000 달러다.
브래드 피트(48)가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49)의 성공 스토리를 스크린에 펼쳐놓은 '머니 볼'(감독 베넷 밀러)은 2993개관에서 1250만 달러를 챙기며 2위를 지켰다. 누적 수입은 3846만9000 달러를 기록했다.
2주 동안 1위를 지킨 만화영화 '라이온킹 3D'은 2340개관에서 1105만7000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치며 3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그래도 누적 수입은 7965만2000 달러에 달한다.
신작들은 4~6위와 8위에 머물렀다.
휴먼 코믹드라마 '50/50'(감독 조너선 레빈)은 2458개관에서 885만8000 달러를 벌며 4위로 출발했다. 27세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 '애덤'(조셉 고든 레빗)이 생존 확률이 50대 50인 척추암 진단을 받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극작가 윌 라이저가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기독교 영화 '커레이저스'는 5위다. 1161개에 불과한 상영관에서 880만 달러나 되는 수입을 올렸다. 경찰관 4명의 삶을 통해 신의 중요성과 의미를 전한다. 기독교 영화 '파이어 프루프'(2009), '믿음의 승부'(2010) 등을 각본·연출·주연한 앨릭스 켄드릭 목사가 이번에도 모두를 도맡았다.
대니얼 크레이그(43)·레이철 아이즈(41) 부부와 나오미 왓츠(43)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드림하우스'(감독 짐 셰리던)는 2661개관 820만9000 달러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6위에 걸렸다.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로 가족과 이사를 온 중년 남성(크레이그)이 새 집이 과거 가장에 의해 아내와 두 자녀가 무참히 살해당한 흉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
애너 페리스(35)의 R등급 코미디 '왓츠 유어 넘버?'(감독 마크 미로드)는 3002개관에서 560만 달러를 담으며 8위에 랭크됐다. 캐린 보스낙의 베스트셀러 소설 '안녕 쇼콜라 봉봉'을 영화화했다. 자기 인생에서 총 스무 명의 남자와 자는 동안 완벽한 상대를 만날 것으로 믿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7위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짐승남 테일러 로트너(19)와 '에일리언' 시리즈의 원로 시거니 위버(62)로 신구 조화를 이룬 액션 블록버스터 '어브덕션'(565만 달러·누적 1913만9000 달러), 9위는 맷 데이먼(41) 귀네스 팰트로(38) 주연의 SF 스릴러 '컨테이젼'(504만 달러·〃6470만2000 달러), 10위는 제이슨 스타뎀(39), 클라이브 오언(47), 로버트 드니로(68) 삼각편대의 액션 블록버스터 '킬러 엘리트'(485만5000 달러·〃1743만9000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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