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대선을 9주 앞둔 시점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내 선거 캠페인의 핵심은 강력한 프랑스를 되찾는 것"이라며 "내가 재선 도전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프랑스는 여러분 가족의 구성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또 실업률을 낮추고 이민을 제한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는 "만약 이런 정책이 봉쇄된다면 프랑스 국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물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르코지는 또 실업률이 9.3%로 증가한 데 대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고용협약으로 근로시간을 늘려 프랑스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노동유연성을 통한 실업 축소와 연금개혁을 감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르코지는 경쟁자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 대해 "아침과 점심에 하는 말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이 가끔 실수도 하고 감성적인 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항상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올랑드에 열세를 보이고 있어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재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올랑드는 1차 투표에서 30%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르코지는 5%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 오는 5월6일로 예정된 2차 결선투표에서는 올랑드가 57%의 지지율로 43%의 사르코지에 앞섰다.
【파리=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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