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도'"…정상화 국면 접어드나
"글로벌 증시 '안도'"…정상화 국면 접어드나
  • 장진복 기자
  • 승인 2012.06.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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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당선 유력…유로존 탈퇴 해소

▲ 불길 앞의 그리스 국기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과 사회당의 연정수립 및 과반수 의석 확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로 귀결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찬성하는 신민당이 당선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우려하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그리스 선거 결과에 따라 ▲유로화 반등 및 신흥국 통화가치 회복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조치 ▲글로벌 유동성 장세 재개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증시 역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그리스의 신민당, 사회당 연정수립과 이에 따른 재정긴축 및 구제금융 지속은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시나리오 중 긍정적인 상황전개"라며 "그리스의 재정긴축 거부, 구제금융 중단, 유로 존 체제위기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온 금융시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매도가 청산되면서 유로화 반등이 예상된다"며 "유로화 가치 회복은 결국 달러약세를 의미하므로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치 회복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그리스 2차 총선 이후의 3가지 시나리오 즉, 안도·공포·혼란 가운데 안도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 여름 주식시장은 유로존 위기만 진정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조치에, 미국과 중국경제의 회복기대가 형성되면서 유동성 장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차 구제금융 이행을 공약으로 내건 신민당 주도의 그리스 연정이 구성되면, 긴축이행시기와 관련해서는 추가 협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로존 탈퇴 우려는 더 이상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총선 개표 및 출구조사 결과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라며 "국내외 증시는 지난 5월7일 그리스 1차 총선 이후의 부진을 만회하는 정상화 국면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위험요인은 극복할 수 있어도, 재정긴축 이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따라서 이번주 예정된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 및 28일~29일 예정된 EU(유럽연합) 정상회담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긴축계획의 달성 가능성은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높은 득표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향후에도 그리스의 긴축과 개혁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G20 회의와 EU 정상회담 등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방화벽 구축 논의가 진행되지만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법 도출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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