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와 충남 일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와 일부 전북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일부지방과 충남서해안지방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경남남해안지방에도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20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주요지역 강수량은 강화 55.0㎜, 인천 43.9㎜, 수원 41.0㎜, 서울 40.5㎜, 서산 39.1㎜, 철원 36.0㎜ 등이다.

경기도(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가평군, 의정부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군포시, 의왕시, 화성시), 충청남도(예산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홍성군), 서울에는 호우주의보가 충청남도(태안군), 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에는 호우경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북부 30~70㎜(많은 곳 서울·경기도 100㎜ 이상), 충청남부, 강원도영동,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북부지방에 강한 비를 내렸던 강수대가 다소 남하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경기북부지방의 비는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1~2시간 후에는 다시 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상에서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기남부와 충청남도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적 강수량의 편차가 크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남부지방, 강원동해안과 제주도 일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경상북도(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칠곡군, 경주시), 경상남도(김해시, 함안군),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같은시간 강원도(강릉시평지, 삼척시평지),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장성군, 화순군, 광양시, 순천시,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함평군, 영광군),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김제시, 완주군, 무주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 경상북도(구미시, 군위군, 고령군, 성주군, 김천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밀양시, 의령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사천시, 거제시, 남해군),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광주광역시에는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