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경기지역에 최고 236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21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149mm의 비가 왔다.
지역별로는 구리 236mm, 광주 233mm, 수원 168mm, 양평 132mm 등이다.
물이 불어나면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망포동에서는 반월천변을 지나던 혼다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조수석에 탔던 심모(41·여)씨가 실종됐다.
사고 승용차는 급류에 휩쓸리던 중 교각에 걸린 채로 때마침 예찰활동 중이던 화성시청 동부출장소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운전자(남)만 구조됐을 뿐 심씨는 구조 도중 떠내려 갔다.
주택침수도 잇따랐다. 광주 33가구, 수원 13가구, 구리 4가구, 안산과 군포, 광명 등 각 3가구씩 모두 59가구가 물에 잠겼다.
화성 상신지하차도와 남양주 진전교차로에선 각각 차량 1대씩이 침수됐다.
한때 교통이 통제됐던 화성 반정지하차도는 현재 통행이 재개된 상태며 남양주 진관사거리 지하차도는 물빼기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화성 등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수원기상대는 내일 오전까지 경기지역에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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