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도시가스 보급률에서도 심각한 양극화가 진행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받아 8일 공개한 자료 '시·도별 도시가스 공급현황(2011년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도시가스 평균보급률은 86.9%지만 나머지 13개 시·도 보급률은 약 30%포인트 낮은 58.2%에 불과했다.
충청권 3개 시·도만 비교해도 도시지역과 도농복합지역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53.2%(62만7006세대 중 33만3660세대 공급), 충남은 45.2%(86만8768세대 중 39만3013세대)로 비수도권 지방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대전지역 보급률은 90.7%로 서울(92.3%), 광주(91.2%)에 이어 인천과 함께 3위 수준으로 높았다.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전국 561만 가구 가운데 528만 가구(약 94%)는 공급권역 안에 있는데도 경제성 부족이란 이유로 혜택받지 못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정 의원은 "에너지 혜택 면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가스 공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고 도시가스 설치비 융자금의 대출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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