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사망의 세력을 불러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 6:23).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이래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롬 5:12).
성경에서 말씀하는 사망은 단순히 육체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삶에서 빛이 사라지고 짙은 어둠이 드리워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쁨이 끊긴 깊은 슬픔의 상태, 소망이 사라지고 끝없이 추락하는 깊이 모를 절망의 상태, 사랑이 없이 오직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 차있는 상태, 갈등, 무기력, 두려움,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이 바로 사망의 세력입니다.
이런 것들이 왜 인간의 삶 가운데 존재하느냐? 그것은 죄 때문입니다.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교만과 하나님보다 자신의 욕망에 더 집중하는 이기심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 이것이 죄이고, 이 죄 때문에 인간의 삶에 사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에 더 사로잡혔습니다. 그리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 2:17)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不順從)하여 그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 결과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사망이 부정적인 것, 짙은 어둠의 그림자라면, 생명은 그와 반대되는 의미입니다. 생명은 기쁨, 소망, 사랑, 평화, 담대함, 용기,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입니다. 해보다 더 밝은 빛으로 충만한 상태입니다.
생명과 사망의 세력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저 세상에까지 이어집니다. 죄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사망 권세로 덮습니다. 그것이 고통으로 가득 차있는 세계, 곧 지옥입니다. 반면에 생명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합니다.
죄의 무서움을 인식하고 죄를 미워해야 합니다. 죄를 멀리해야 합니다. 죄에서 자유하게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죄와 사망에서 의(義)와 생명으로 가는 길이요 진리입니다(요 3:16; 14:6).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요 1:14; 빌 2:6-8).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8; 고전 15:3; 사 53:5-6).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이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롬 3:24).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게 됩니다(롬 10:9-10). 믿음으로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의와 생명 가운데로 나아가게 됩니다. 어둠에서 벗어나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롬 14:17).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이 나의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받아들이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심 같이 성도도 부활할 것이며 천국에서 영생할 것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이 믿음이 잃어버린 에덴 동산을 다시 찾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