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8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
한국의 18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
  • 장정문목사
  • 승인 2012.11.3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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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2년 11월 23일이다. 이날 서해 연평도에서는 북한의 도발포격으로 전사한 한국해군전사자들을 추모하는 2주기 행사가 거행되었고 또 한국의 야권 대선 후보자 두 사람은 후보등록 마감을 이틀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치열한 대결을 했다. 그런데 밤시간이 되어 안철수 후보가 물러섰다는 특보가 나왔다.

  이틀 전인 11월 21일 밤 통합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 간의 TV토론을 필자도 주의 깊게 시청했다. 양측 모두 민생문제니 정치개혁이니 등을 말하면서 비슷한 내용의 공약들을 했다. 하지만 외교, 안보와 남북간 통일문제에서는 공히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두 후보 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았다. 한 마디로 문후보는 안후보 보다 조속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회담이나 약속을 퍽이나 믿는 다는 인상이다. 제주도 해군기지 문제 등 북한이 좋아할 말을 많이 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후보 보다는 다소 신중론을 말하는 것 같았다.

  이제 12월 19일의 대선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통합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간의 택일의 문제로 남았다. 누가 이 나라의 18대 대통령이 될 것인가? 필자는 무술예언자가 아니므로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후보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북한실상을 깊이 모르거나 친북성향의 후보는 위험하다. 북한은 김대중, 노무원 정권으로 이어진 10년간 한국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도 개방이나 변화는 커녕 그 원조금을 은밀히 핵시설과 군사적 목적으로 썼다. 뿐만 아니라 그 친북적 대화를 기회로 삼아 북한은 대남전술로 남한 땅 안에 친북 종북자들을 많이 심어 활동하게 했다. 이 때문에 한국사회는 심한 국론의 분열을 겪어야 했다. 만약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지 않았다면 지금 쯤 한국의 사회상황은 종북 좌익들의 난동으로 더 혼란상태가 되었을 것이고 북한지지 찬양세력이 활개치고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불행한 상황을 경험하고도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 현실에 둔감하거나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한다면 더 큰 불행을 당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는 심각하다. 공산당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중국은 겉으로는 한국에 대하여 경제협력이니 북핵반대니 말하지만 그 속심은 어디까지나 북한권력을 돕고 있다. 북한을 반미전략의 방패로 이용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북한의 지하자원과 영토까지 은밀히 탐하고 있다. 필자는 중국을 잘 아는 내 제자에게서 중국정부와 그 관리들의 정략내면을 들은바 있다.

  우리나라가 직면한 대외 난제는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일본의 탐욕과 우경화가 또 하나의 위협이다. 필자는 일제시대에 중학교에 다녔기에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자들이 어떠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애국자들을 무수히 학살한 일본의 만행. 태평양 전쟁 때는 한국의 청,장년들을 징용, 징병, 보국대로 끌어갔고 농민의 피땀이고 생계양식인 쌀과 알곡들을 탈취했으며 소위 挺身隊라는 처녀공출까지 강행하여 우리의 누님들을 태평양전쟁 전선에 내몰아 성 강탈을 당하게 했다. 이들은 위안부가 아니라 성 노예였다. 일본은 1945년 8월 15일 패전했다. 하지만 5년 후 북한 김일성이 도발한 한국전쟁으로 해서 일본은 전쟁물자와 상품을 많이 팔아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의 행태는 어떠한가. 그 침략적 야욕은 우리의 영토 독도까지 탈취하려고 한다.

  우리의 국내외 정세가 이렇게 첨예화 되고 위기에 처했는데 어떤 지도자가 나라의 난국을 지혜롭고 용기 있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참되고 애국애족적인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 유권자들의 심사숙고와 바른 결단을 요구하는 시점이다.

  나는 여당의 박근혜 후보에 대하여 내가 들은 대로 간단히 언급하고 싶다.  수년 전 내가 뉴욕에서 만난, 쌘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李正이라는 분이 박근혜에 대한 말을 했다. 그가 과거에 박근혜의 영어가정교사였다고 한다. 이정 선생은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고 경복고등학교 영어교사로서 박근혜 여학생을 가르친 것이다. 박근혜의 재능과 성실함을 이야기했다. 최근 그가 이메일로 내게 국내 대학교수들의 박근혜 지지모임소식과 사진을 보내왔다. 사랑하는 제자가 조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 은사의 마음을 나도 나누고 싶다.

  필자는 박근혜 후보의 정치적 경력이나 북한에 대한 확실한 입장도 좋지만 5천년 한반도 역사상 초유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 희망을 가진다. 서구나라들에서는 벌써 여러 해 전부터 유능한 여성 지도자가 나라의 대권에 오르고 있다. 필자는 하늘의 뜻이 실현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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